바디감, 탄닌, 산미… 이제 와인 맛 표현 어렵지 않아요
와인을 마시다 보면 “이 와인은 바디감이 좋아요”, “화이트는 산미가 깔끔하죠”, “로제는 달달하고 가볍네요” 같은 말을 많이 듣게 되죠. 그런데 실제로 그게 무슨 뜻인지 헷갈리는 경우 많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와인의 맛을 구분하는 기준, 그리고 **와인 종류별 맛 특징(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을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 와인 맛을 설명할 때 쓰는 기본 용어
1. 바디감 (Body)
- 와인의 무게감 또는 농도를 말해요.
- 물처럼 가볍게 넘어가면 라이트 바디, 우유처럼 묵직한 느낌이면 풀 바디라고 해요.
- 일반적으로 레드와인 > 로제 > 화이트 순으로 바디감이 강한 편이에요.
💡 예시: 까베르네 소비뇽은 풀바디, 피노 누아는 라이트 바디로 분류돼요.
2. 산미 (Acidity)
- 입안을 상큼하게 만드는 신맛. 특히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에서 강하게 느껴져요.
- 산미가 좋으면 와인이 ‘생기 있고’,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요.
3. 탄닌 (Tannin)
- 주로 레드와인에서 나오는 떫은맛의 성분. 포도 껍질, 씨, 줄기에서 나와요.
- 떫은 느낌이지만, 숙성될수록 부드럽게 바뀌어요.
4. 당도 (Sweetness)
- 단맛의 정도. 드라이(Dry) < 세미 드라이 < 스위트 순으로 단맛이 강해져요.
- 대부분의 화이트와 로제가 당도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 와인 종류별 맛 특징
🍷 레드와인
- 맛 특징: 묵직하고 풍부한 맛. 탄닌이 강해 떫고 쌉싸름한 느낌이 있음.
- 바디감: 중~풀 바디가 많음
- 산미: 중간 이하
- 어울리는 음식: 스테이크, 불고기, 치즈, 양념육
- 대표 품종 예시:
- 까베르네 소비뇽: 강한 바디감, 스파이시한 맛
- 피노 누아: 라이트한 바디감, 부드럽고 섬세한 향
- 메를로: 탄닌 부드럽고 달콤한 베리 향
🥂 화이트와인
- 맛 특징: 상큼하고 가볍고, 시트러스 향이 나는 경우 많음
- 바디감: 라이트~미디엄
- 산미: 강함
- 어울리는 음식: 해산물, 회, 샐러드, 치킨
- 대표 품종 예시:
- 샤르도네: 미디엄 바디, 사과·버터향
- 소비뇽 블랑: 산미 강하고 허브향
- 리슬링: 가벼운 바디, 달달한 맛이 특징
🍓 로제와인
- 맛 특징: 레드의 과일향 + 화이트의 산미와 가벼움을 동시에 지님
- 색상: 핑크빛 (적포도를 짧게 껍질과 함께 발효시켜 색만 옅게 뽑음)
- 당도: 보통은 약간 단맛 있음 (세미 드라이~스위트)
- 바디감: 라이트~미디엄
- 어울리는 음식: 마르게리타 피자, 닭가슴살, 연어구이, 브런치
💡 로제는 와인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입문용으로 가장 인기 많아요!
🍾 스파클링 와인
- 맛 특징: 탄산이 들어 있어 청량하고 기분 좋은 맛
- 산미: 강함
- 당도: 드라이부터 스위트까지 다양 (브뤼 = 드라이)
- 대표 예시: 샴페인(프랑스), 프로세코(이탈리아), 카바(스페인)
- 어울리는 음식: 치즈, 튀김류, 과일 디저트, 케이크
💡 샴페인은 모두 스파클링 와인이지만, 모든 스파클링이 샴페인은 아니에요.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제품만 해당!
✅ 당도 & 바디감 한눈에 보기
와인 종류당도바디감산미
| 레드와인 | 낮음 (드라이) | 중~강 | 낮음~중간 |
| 화이트와인 | 낮음~중간 | 약함 | 강함 |
| 로제와인 | 중간 | 약~중 | 중간 |
| 스파클링 와인 | 다양 | 약함 | 강함 |
✅ 마무리 요약
- 바디감 = 와인의 무게감 (가볍냐 묵직하냐)
- 드라이 = 단맛 거의 없음
- 로제 = 레드와 화이트 중간, 상큼하고 예쁜 맛
- 스파클링 = 탄산 있는 와인, 파티/기념일에 제격
와인을 고를 때 ‘무조건 유명한 와인’보다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오늘 배운 표현들로, 다음엔 와인 고를 때 좀 더 자신 있게 “이건 풀바디인가요?” 물어볼 수 있을 거예요!